숨 막히는 순위 싸움…한화만 ‘외톨이’ 신세

2016-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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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에서 패한 한화 선수들이 굳은 표정을 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의 형세를 좀처럼 파악하기 힘들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외로운 건 한화 이글스 뿐이다.

올해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예상은 쉽지 않았다.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렸다. 시즌 개막 이후 각 팀별로 12~14경기를 치른 19일 현재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전망은 맞아 떨어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이면서 9승1무3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지만, 2위 SK 와이번스(9승5패)와는 1경기차다. 3위 LG 트윈스(7승5패)부터 9위 KIA 타이거즈(5승7패)까지도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언제든 그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두드러진 현상은 LG와 넥센 히어로즈의 약진이다. 신바람 야구로 세대교체를 시도한 LG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또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넥센도 저력을 과시하며 4위(7승1무6패)로 초반 상승세가 매섭다.

반면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와 우승후보 NC 다이노스는 나란히 6승7패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7승7패로 5할 승률을 맞춘 막내 구단 kt 위즈의 초반 러시도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와 달리 한화는 시즌 초반 어두운 터널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승11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우승후보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19일부터 ‘외톨이’ 한화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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