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종영⑩]'디센던트 오브 더 선' 中부터 英·佛까지…해외팬들 반응 '심쿵'했다

2016-04-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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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 스틸컷[사진=NEW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글로벌 드라마다. 지난 2월 24일 첫 방송 된 ‘태양의 후예’의 열기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지나 미국, 프랑스까지 나아갔다. 웨이보 검색어는 주연배우 송중기로 도배됐고 멀리 영국 BBC와 프랑스 AFP가 '태양의 후예'드라마의 인기에 반응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웨이보 반응들이다.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에 열광했던 중국 팬들은 ‘태양의 후예’ 송중기에게 또 한 번 ‘심쿵’했다. ‘태양의 후예’ 방송 직후에는 늘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송중기와 드라마 명대사가 순위에 오르곤 했다.

웨이보에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말하는 것을 알아듣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닉네임 ???****), “30대 송중기가 20대 배우들을 밟다니 대단하네”(아이디 wanghong*****), “군인 역할이 송중기에게는 엄청난 가점인 듯. 더 멋져 보인다”(아이디 Yisa_s******), “주변 사람들이 다 보고 있다”(닉네임 萌萌?的女****), “이거 보려고 15개월 ‘아이치이’(유료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 VIP 끊었다”(아이디 ?Lilyl*****)의 반응을 보이며 매 회, 송송(송중기·송혜교) 커플과 구원(진구·김지원) 커플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2 '태양의 후예' 스틸컷[사진=NEW 제공]

또한 영국 매체 BBC는 지난 3월 27일 ‘태양의 후예(Descendant of The Sun)’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BBC는 “사랑은 전쟁터”라며 “지난 2월부터 16부작으로 방송되고 있는 이 방송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팬들은 방송이나 합법적이지 않은 웹사이트를 통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스토리와 A급 배우 출연, 우르크라는 이국적인 배경 등 한국 인기 드라마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면서도 “다른 점은 군대를 배경으로 하는 특수성”이라고 짚었다.

또한 “촬영지였던 강원도 태백 세트장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 다시 지어질 예정”이라며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많지만 특히 한국과 동시방영중인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프랑스 매체 AFP통신도 아시아를 휩쓴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주목했다. AFP는 “아시아 전역의 수백만 시청자가 이번 주 이 드라마의 피날레를 위해 TV 앞에 앉을 전망이다”이라며 드라마가 일으킨 현상 및 인기 비결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서 인상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넘어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동시 방영 중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를 되살리고 있다”고 전하며 “남자주인공 유시진 대위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의 인기가 뜨겁다”고 더했다.

또한, 중국 공안부가 웨이보에 “스타들에게 너무 심취하지 말라, 무심코 한 말이 여러분을 정말 아끼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며 대륙의 ‘송중기 앓이’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태국의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태양의 후예’가 애국심과 희생정신, 책임감 있는 시민상을 보여준다고 극찬하며 딱 한 가지를 비판하기도 했다. 바로 송중기가 너무 잘생겼다는 것. 총리는 “실제로는 대위는 많은 책임을 진 사람이고, 더 늙어 보인다”며 비현실성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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