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연한 40년→30년 축소' 수혜 아파트 서울 2만7764가구

2016-04-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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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양천구에 1만2659가구 ‘집중’

▲1987년 준공아파트 서울 구별 물량.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30년(기존 40년)으로 단축하면서 서울에서는 1년 이내에 2만7764가구가 재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987~1990년 준공된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2~8년 단축되고, 1991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연한이 10년 단축되면서 1987년 준공아파트가 서울에서만 2만7764가구가 재건축 대상이 된다. 이 중 노원구에 6412가구, 양천구에 6247가구 등 1만2659가구가 집중돼 있다.

이어 △도봉(2893가구) △구로(2558가구) △강남(2386가구) △성동(1666가구) △영등포(1141가구) △서대문(112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상계동 740번지 일대에 위치한 ‘주공2단지’는 1987년 10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 5~15층 23개동 규모, 32~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2029가구로 구성된다.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시가지9단지’는 1987년 7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 5~15층 32개동 규모, 53~139㎡ 총 2030가구로 구성된다.

도봉구 쌍문동 388-33번지 일대에 위치한 ‘한양1차’는 1987년 4월 준공한 아파트로 지상12~14층 8개동 규모, 50~79㎡ 총 824가구로 조성된다.

반면 과거부터 서울 재건축 시장을 주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물량은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1987년 준공된 단지는 앞으로 1년 이내에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 선점 효과를 누리는 매입 전략이 필요하다"며 "5층 이하 저층 물건은 재건축 진행 시 대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커 수익성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선 매입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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