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번’ 박병호, 캔자스시티전 5타수 무안타

2016-04-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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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네소타 제공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쳐내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5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삼진 11개를 기록했다.

이전 4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섰던 박병호는 이날 5번 타자 1루수로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체인지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병호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37㎞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1사 1루에서는 시속 138㎞, 6회 1사 1, 2루에서는 볼케스의 시속 135㎞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캔자스시티 우완 딜런 지의 시속 150㎞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뿐만 아니라 팀도 아쉬운 경기를 했다. 캔자스시티는 1-3으로 뒤진 9회말 1사 후 로렌조 케인의 중전 안타, 에릭 호스머의 좌월 3루타,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10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트레버 메이가 폭투를 범하며 역전패했다. 개막 후 6연패.

이대호는 같은 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좌완 션 두리틀을 상대로 삼구 삼진당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1할2푼5리(8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LA 에인절스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텍사스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은 결장했고, 추신수(텍사스)는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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