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볼티모어는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현수는 볼티모어 홈페이지를 통해 "긴장되는 하루였다. 타석에 오랜 기간 서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보이는 공을 맞히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개막 25인 로스터 잔류를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은 김현수는 시즌 다섯 번째 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김현수의 머릿속은 팀으로 가득했다. 김현수는 "팀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내가 매번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유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행운이든 아니든 팀에 기여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가 팀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김현수는 그걸 해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