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통령 되면 UFO 진실 공개 될까?

2016-04-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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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선거캠프 책임자가 대선 승리 시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진실을 공개할 것을 시사해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존 포데스타 클린턴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그녀(클린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  연방정부가 보유한 많은 (UFO 관련) 기록들의 공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UFO와 외계인들에 대한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가능한 한 많은 정부의 기밀문서를 해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도 재임 시 UFO 관련 정보를 요청했고, 특히 소문의 진원인 네바다 사막에 있는 미군의 비밀기지, 일명 '51구역'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세간에는 51구역에 외계인과 UFO에 대한 정보가 축적돼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1947년 미국 뉴멕시코 주 작은 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한 이후  외계인의 시신이 이 기지로 옮겨져 해부됐다는 소문은 잘 알려져있다.

앞서 클린턴 후보 자신도 지난 1월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고, 미국 정부가 접촉했다는 소문에 대해 "밑바닥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정부가 가진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면, 이는 공공이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가 UFO를 거론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 경쟁후보 버니 샌더스에게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클린턴 후보가 국민들의 알 권리를 누구보다고 존중하고 있음을 부각하려는 선거전략으로 보인다. 

샌더스 후보는 아이다호, 유타, 알래스카, 하와이, 워싱턴 주에 이어 위스콘신까지 최근 치러진 6개 주 경선을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선두주자인 클린턴 대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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