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출루율 4할1푼7리 장타율 5할5푼6리를 마크하게 됐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은 의미 있는 순간에 나왔다. 2-2로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 홈런을 쳐냈다.
경기 후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첫 번째 홈런을 좋은 타이밍에 쳐냈다”며 “KBO리그에서 지난 2년간 105개의 홈런을 쳐낸 박병호의 배트를 떠난 공의 속도는 시속 111마일(179km)이었으며, 맞바람에도 불구하고 433피트(132m) 까지 날아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로 멀리 날아간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