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아태지역 순방에서 중국 제외 - WSJ

2016-04-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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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아태지역 순방에서 중국 제외 - WSJ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9일부터 시작되는 아태지역 순방일정에서 중국을 제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카터장관은 지난해 11월 중국의 초청을 받아 방문을 검토했으나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중의 긴장 속에서 순방일정에서 제외했다고 8일 보도했다.

WSJ는 "카터 장관은 공개로 방중 요청을 수락하고 이번 기회에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몇 주 전에 중국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방중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카터 장관은 9일부터 인도와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하고 이어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8일 발표했다.

카터 장관의 인도와 필리핀 방문은 중동과 유럽 등지로 분산된 미국의 안보와 경제자산을 아시아로 되돌린다는 개념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으로서 중국과 외교·군사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카터 장관은 필리핀 방문에서 양국 합동군사훈련을 참관하고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군을 필리핀에 주둔하는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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