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프리제주 ‘글로벌 에코 플랫폼’사업 속도낸다

▲행원풍력단지 항공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가 2030년까지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풍력 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LG화학, 현대중공업, 포스코ICT, 윈드시너지는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아트센터에서 ‘풍력발전연계형 ESS(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사업 추진 상호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각 협상자로서 △도는 에너지신산업 육성 위한 여건조성 등 지원 △LG화학은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현대중공업은 기술엔지니어링 및 EPC(일괄수주) 실행 △포스코ICT는 풍력발전 출력안정용 솔루션 공급 △윈드시너지는 사업을 위한 투자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 에너지신산업 육성 정책의 구체적 실천사업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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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ESS,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고, 제도개선과 시장창출을 통한 관련산업의 육성 및 해외진출을 추진, 지원할 계획이다.

도와 협약당사자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출력안정과 부하이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풍력발전연계형 ESS 기술을 확립하고,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 풍력발전은 풍속에 따라 출력변동이 심해 전력계통 불안정 등이 우려돼 왔다. 이때 풍력발전의 출력을 제한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에 전력을 저장해 전력계통의 안정을 유지하는 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필요시 기존전력망 또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에 공급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반시설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날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 국내 첫 부하이동 및 출력안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업으로 도모하고자 도와 에너지신산업이 손을 맞잡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풍력발전연계형 ESS보급사업이 활성화됨으로써 풍력발전사업자는 초기투자비를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추가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며 “또한 ESS사업자는 추가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기여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 연설에서 “제주도를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를 100% 보급해 ‘카본프리 아일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발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