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특별퇴직 등의 여파로 은행원이 약 2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 등 12개 시중·지방은행의 은행권 수는 8만7171명으로 전년 8만9340명 대비 2169명 감소했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임금피크제 등으로 2014년 14.28년에서 지난해 13.88년으로 줄었다. 시중은행의 경우 특별퇴직 여파로 15.28년에서 14.54년으로 비교적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은행들이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대거 정규직으로 편입시켜 계약직 직원은 4000명가량 줄었다. 지난해 정규직은 8만3378명으로 집계됐으며 계약직은 2014년에 비해 4229명 줄어든 3793명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국민은행이 2만8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 1만5850명 △KEB하나은행 1만5283명 △신한은행 1만4649명 △SC은행 4438명 △한국씨티은행 3564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평균 연봉은 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평균 7600만원보다 2.6%(200만원) 많은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의 연봉이 91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KEB하나(8500만원), 신한(8200만원)·국민(천200만원), 대구은행(8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