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서 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통산 8번째 100홀드를 마크했다.
LG 소속 선수로는 2009년 류택현, 2012년 이상열 이후 3번째다. 은퇴한 류택현이 122홀드, 이상열이 118홀드를 마크했다.
이동현은 팀이 5-3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동현은 강경학을 높은 공, 2루타를 2개 기록 중이던 신성현을 몸 쪽 변화구로 삼진아웃시켰다.
이어 7회에 마운드 오른 이동현은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았고, 정근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장민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늘 그랬듯 또 한 번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2001년 입단 후 올해로 15년째 LG에서만 활약 중인 이동현은 2002년 6월 2일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첫 홀드를 기록했다. 최근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이동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출장하는 동안 99홀드의 절반 이상인 59홀드를 기록했고, 2013년 25홀드로 이 부문 2위에 오르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571경기에 출전 중인 이동현은 600경기 출장이라는 또 다른 기록도 바라보고 있다.
이동현의 가치는 단순한 홀드 수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동현은 중고참으로 젊어진 LG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마당쇠. LG 이동현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