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입주 갈등…상인들 농성 과정서 35명 연행

2016-04-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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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건물 입주를 둘러싸고 상인들과 수협의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일 오전 구 노량진수산시장 주차장 앞에서 용역직원들이 탄 버스를 막고 농성을 벌인 혐의(일반교통방해 및 업무방해)로 상인 35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시께 수협중앙회 관계자와 용역업체 직원 수십명이 구 시장의 주차장을 폐쇄하려고 주차장 입구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구 건물로 들어가는 손님들을 막아서자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 갈등이 일어났다.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이 탄 버스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길에 앉아 농성하는 상인들을 3시간 가까이 해산토록 설득했다. 이들이 끝내 응하지 않자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이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협은 지난달 16일 새로 지은 현대화 건물에서 수산물 경매를 시작하는 등 이전을 마무리 짓고자 했지만 구 시장 상인들 상당수가 기존 건물의 영업을 주장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판매공간의 축소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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