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사업 의견수렴 과정에서 대학들이 지원액을 줄이더라도 선정 대학 수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교육부가 경쟁력 있는 학교 지원을 위해 선정 학교 수는 그대로 유지했었던 가운데 대형 사업에서 300억원 지원 학교를 선정하지 않는 경우 추가 선정 대학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00억원 지원 대학을 선정하게 되는 경우에는 당초 계획대로 지원 대학 19곳을 선정하게 된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프라임 사업 기본계획에는 사회수요선도대학인 대형 사업에서 300억원을 지원하는 대학 1곳은 적합한 대상이 있는 경우에 한하며 선정평가에서 대학 계획 등을 참고해 선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추가 지원 학교를 선정하게 되는 경우 수도권 대학을 선정할지, 지방 대학을 지원할지도 심사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300억원 예산으로 대형 사업 지원 학교를 선정하지 않고 소형 사업을 통해 50억원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6곳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300억원으로 대형 1곳에 15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소형 3곳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형 사업에서 심사결과에 따라 300억원을 지원하는 대학을 선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300억원 지원 대학을 선정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고 심사 과정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형사업에서는 권역 구분 없이 150억원 지원 2개 대학, 300억 지원 1개 대학, 수도권 2곳, 지방 권역별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소형사업에서는 수도권 2곳, 권역별 8곳을 선정한다.
대형사업 경쟁에서 수도권에서는 코어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등이 빠지게 돼 경쟁이 완화됐다.
권역 구분 없이 선정하는 대학까지 고려하면 대형사업에서 수도권에서는 최대 5곳, 300억원 지원 대학을 선정하지 않고 150억원 지원 대학을 한 곳 더 선정하는 경우 최대 6곳까지 선정이 가능하지만 코어 사업 선정 대학들이 배제되면서 참여 신청 대학이 적을 경우 선정 대학이 2곳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지원 과정에서 코어사업에 선정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부산외대, 동아대, 경북대, 부경대, 전남대, 전북대, 계명대, 충북대, 가톨릭관동대 등 16개 대학이 대형 사업에 지원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코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프라임 대형 사업에 중복지원할 수 없도록 안내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