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친근한 우리 동네 이발소 더 늘린다

2016-03-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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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가시적 성과 보여, 올해 6개소 추가 확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60~70년대 우리 동네에 친근하게 자리 잡았던 이발소의 새로운 부활에 적극 나선다.
인천시는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에 올해 6개소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발소가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 감소 추세에 있는 이발소를 새롭게 육성하고자 “아들아! 아버지하고 머리 깎으러 가자”라는 표어를 내걸고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3년 4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 5개소, 2015년 6개소 등 매년 사업 대상자를 선정해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이발소들은 이용고객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최대 20~30% 상승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 구축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신 트랜드 헤어기술 도입 등으로 젊은 층 고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이용사회 인천시협의회장과 각 군·구 지회장을 비롯해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업주를 대상으로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사업 대상을 6개소 더 늘리기로 했다.

또한, 올해 사업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고, 그동안 프로젝트에 참가한 영업주들에게 사업에 참여한 이후의 매출 변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개선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 수렴 결과 프로젝트 사업 선정 시 불합리한 시설기준 등을 완화하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신 트랜드 헤어기술 및 실버세대를 위한 탈모·두피 관리 교육 등 이용고객 계층을 다변화해 실질적인 수익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해 줬으면 하는 요청이 있었다.

한편, 이발소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은 순수 자원봉사단체인 (사)사회안전문화재단의 인력지원과 지역기업의 기부 등으로 이뤄진다.

(사)사회안전문화재단은 시설이 노후화된 이발소 안의 유리창 및 창문 썬팅 제거 작업을 비롯해 천장 도배 작업, 그 외 이발소 외부 주변 청소 작업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시는 사업 대상 이발소에 대해 간판 및 표지판 신규 제작, 블라인드 제작, 창문 선팅 등을 지원하고, 시와 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이발소 영업주를 대상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신 트랜드 미용기술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무용 가구를 전문 생산하는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인 ㈜스토즈 가구는 지난해 처음 참여해 대상 업소에 옷장을 기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발소가 갖고 있던 좋지 않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이발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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