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길이7381야드)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71타(66·65·70·70)로 케빈 채펠(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8승째로 우승상금은 113만4000달러(약 13억원)다.
데이는 이 우승으로 세계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됐다. 더욱 이번주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할 경우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랭킹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21일 처음으로 랭킹 1위가 된 후 총 4주동안 1위를 점유했다.
애덤 스콧(호주)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 매킬로이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날도 더블보기 하나를 했다. 그런데도 이글 2개와 버디 5개로 만회, 데일리 베스트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나흘동안 더블보기 6개를 쏟아냈다. 미PGA투어 단일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최다 더블보기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로 선전한 최경주(SK텔레콤)는 이날 3타를 잃은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68·70·70·75)로 안병훈(CJ) 등과 함께 36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가 이번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가운데 넷째로 좋은 순위다. 최경주는 그러나 이달말 열리는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해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태국의 ‘장타자’ 키라데크 아피반랏은 이날 매킬로이와 같은 65타를 친끝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6위에 자리잡아 눈길을 끌었다. 김시우(CJ오쇼핑)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3위, 재미교포 존 허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