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정부서울종합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제36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결과 담양군이 전국 최초로 인문학 교육특구로 지정・의결 됐다.
지역특구제도란 지자체가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지역특구로 지정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의 규제특례 조항을 적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제도로, 담양군을 인문학 특구지역으로 선정했다.
그 동안 담양군은 인문학 교육특구로 선정되기까지 지난해 8월부터 주민공청회, 군의회 의견청취,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립대학 등 산학협력 업무협약 등 체결을 준비했다.
앞으로 2020년까지 역사와 문화, 자연과 정원을 활용한 인문학 문화 콘텐츠 및 다양한 문화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여 사람과 자연, 교육과 어우러진 인문학 생태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문학 콘텐츠 개발 ▲인본중심 인문학 계승발전 ▲인문학 융복합 활성화 ▲인문학 인프라 구축 등 4개 추진과제 17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234억원 중 국비가 45억원, 도비 5억원, 군비 184억원으로 중앙정부 부처의 계획예산과 담양군 계획예산을 중심으로 재원을 확보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가사문학페스티벌 및 탐방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해설사 양성, 주요 관광지별 인문학 산책기행과 인문학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창의인성 인문학 캠프와 평생 인문학 학교 운영 등이 있다.
이번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2,32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600여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담양의 인문학 교육특구는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군민과 학생들이 인문학 독서를 생활하여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며, 담양의 가사문학과 인문학적 자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인문학 기행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문화관광 산업과 연계해 지역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