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진해운이 유럽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운항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전략적 노선 재편에 나섰다.
고객들의 수요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서비스를 차별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북구 주력 노선인 NE6(Asia-North Europe 6)는 4월 초부터 시작되는 이번 개편으로 운항일수를 대폭 단축해 아시아-북유럽 구간에서 가장 신속한 운송 서비스로 탈바꿈 한다. 기존 11척이 투입되던 노선을 9척 체재로 재편해 운항원가를 줄이고, 기항지 최적화로 운항 효율성을 증대시킴에 따라 최단 기간에 운송이 가능해져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부산–함부르크는 32일에서 28일로, 상하이–함부르크는 30일에서 25일, 선전–함부르크는 27일에서 23일로 단축되며, 알제시라스항에서 환적하는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 행 화물도 운항기간이 단축돼 보다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북유럽에서 아시아로 오는 운항일수도 대폭 단축된다.
공동 운항했던 미주서안–아시아–지중해 서안 펜듈럼 서비스 PM1(Pacific-Med Pendulum 1 Service)은 단독 운항 서비스 HPM(Hanjin Pacific Mediterranean Pendulum Service)으로 전환 한다. 단독 운항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이번 개편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또한 단축된 운항시간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CKYHE 얼라이언스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 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지속적인 운항 효율성 증대와 노선 개편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신규 성장 시장과 고수익 화물 개발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