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20년 세계 5대 국제여객공항 목표 '제2의 도약'

2016-03-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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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환승 경쟁력 제고… 201개 도시 연결

3단계 공항시설 확장 방안 연내 마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인천공항이 2020년 세계 5대 국제여객 및 10대 환승 공항, 관광·국제회의(MICE)·물류 산업이 융합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항공수요 창출 차원에서 110개 항공사와 201개 도시를 연결하는 동북아 최대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연내 중국과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항공회담을 개최하고,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를 추진해나간다. 중국에 이어 제2의 시장으로 성장할 인도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교류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시장의 공급력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대한항공이 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을 따냈다.

취항 항공사 수는 폴란드항공 등 현재 미취항 중인 외항사를 유치해 지난해 90개에서 2020년 110개까지 늘린다. 24시간내 환승객도 현재 742만명에서 2010년 1000만명 이상으로 증대한다.

또 심야시간대 운항 항공편의 착륙료를 감면하고, 심야 운항버스는 20편 이상으로 늘리는 등 2020년까지 심야시간대 여객을 2만명까지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체의 10%에 불과한 24시간 식음료·면세점 운영도 30% 수준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하물처리시스템(HBS) 시설 개선,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 도입, 보안검색인력 추가 투입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2터미널 준공(2017년 예정) 이전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3단계 이후 공항시설 확장 방안도 올해 중에 마련한다.

관광·문화·MICE·물류 산업 등이 어우러지도록 하는 인천공항 복합 허브화도 구상 중이다. 특히 에어시티(Air-City) 개발과 관련해 내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 조직혁신 및 운영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이달 중 공사 조직을 기능·운영자 중심에서 여객·항공사 등 고객과 목표중심으로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천공항 신브랜드'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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