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영화 '지구를지켜라'가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동명의 연극 '지구를지켜라(제작_PAGE1, 극본_조용신, 각색 및 연출_이지나)'로 재탄생 된다.
원작인 영화 '지구를지켜라'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SF블랙코미디물로써 개봉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작품이다.
한편 시공의 활용이 자유로운 영화의 연출을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하기 위해서 영상과 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시간과 장소의 이동은 물론,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드러냄으로써, 때로는 만화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이며 다중적인 상황 전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혼자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 해 내는 멀티맨을 배치, 극 전반의 묵직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적절히 이완시켜 무대를 완성시킨다.
특히 이 작품에는 뮤지컬 <인더하이츠>, <조로>, <삼총사>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샤이니의 키(Key)가 일찌감치 병구역의 출연을 결정짓는 등, 대학로 캐스팅 1순위 배우들이 출연을 앞다퉈 자원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연극 '지구를지켜라'는 오는 4월 9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