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차의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 ‘K9 퀀텀’이 한국 전통공예인 옻칠을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
기아차는 3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 -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에서 옻칠 공예로 차량 내부를 장식한 ‘K9 퀀텀’을 전시한다.
‘K9 퀀텀’의 핸들, 센터페시아, 센터 콘솔, 후석 센터 암레스트 등 실내 곳곳에 옻칠 장식이 적용돼 한국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실내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작업은 전북 무형문화재 옻칠장 기능보유자인 박강용 장인이 직접 담당했다.
이번 작업에서는 여러 겹의 색을 도포한 뒤에 갈아내는 교칠 공예 기법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화려한 문양의 디자인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옻칠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색감을 통해 ‘K9 퀀텀’의 웅장함과 품격을 한층 향상시켰다.
또 장식적인 면뿐 아니라 방충 및 방습효과, 전자파 흡수 등 기능성까지 두루 갖춘 옻칠 공예를 적용함으로써, 프리미엄 대형 세단 ‘K9 퀀텀’에 걸맞은 최상의 가치를 구현했다.
박강용 장인은 “이번 ‘K9 퀀텀’의 옻칠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가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통을 가미해 운전자에게 최상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현대와 전통의 감각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K9 퀀텀’을 이날부터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이드 인 코리아’ 전시회에서 선뵌다. 이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3월18일~23일)과 부산 벡스코(4월1일~6일)에서 연이어 전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 ‘K9 퀀텀’에 명인의 옻칠 공예를 적용함으로써 고급스러움과 한국 고유의 미가 어우러진 예술품이 탄생했다”며 “이처럼 기아차는 앞으로도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