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하천변 산책로에 안심번호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심번호판에는 현 위치를 알리는 식별번호가 부여돼 있다. 즉 번호만으로 해당지역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안심번호판은 하천변 산책로에 번호를 부여, 범죄신고나 응급구조요청 또는 불편사항 신고 시 정확한 위치파악과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기존에는 신고를 해도 위치파악이 잘 안 돼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 하천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서나 소방서 등 해당기관에 안심번호판의 번호만 통보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 산책로에서 자전거 사고가 일어나 출동하려 해도 신고자가 위치설명을 제대로 못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안심번호판 부착으로 그런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는게 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안심번호판은 가로 70cm 세로 50cm규격으로 번호뿐 아니라 신고기관 연락처와 현위치가 기재돼 있다. 임곡교, 박석교, 충훈1·2교, 인덕원교, 내비산교 등 교량을 중심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안양천 26개소와 학의천 9개소에 부착돼 있으며 부여된 번호는 도로명 주소를 준용해 표기됐다.
송종헌 동안구청장은 “안전이 곧 시민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심번호판이 제2의 안양 부흥 주력사업인 안양천명소화와도 자연스럽게 연관돼, 힐링하천에 안전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