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9원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이 이어진데다 국내 증시를 비롯, 아시아 증시가 흔들리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211.7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여파로 달러화 매수세가 늘었다. 이후 코스닥 지수가 장중 600선이 무너지며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자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211.7원 고가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확대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부근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증시 폭락 및 외국인 채권 매도가 집중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요인이 됐다"며 "한동안 120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