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2016-0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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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이사[사진=AP위성통신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닥 상장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이사는 12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통신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통신산업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AP위성통신은 위성통신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통신단말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위성휴대폰, 샛슬리브(SatSleeve), 위성통신 관련 핵심 칩 및 모듈 등이다.

인공위성을 활용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사업자가 주 고객으로, 두바이 소재 글로벌 이동위성통신사업자인 투라야(Thuraya Telecommunications Company)가 주요 수요처다. 2003년에는 투라야와 2세대 위성 휴대폰 개발 및 양산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272억500만원, 영업이익 76억 2600만원, 순이익 77억73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7.9%에 달한다. 2013년 이후 매년 영업이익률 2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와 북미 지역 등 신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P위성통신는 현재 멕시코 연방 정부인 통신교통부(SCT)가 추진하는 위성 사업(MEXSAT)의 핵심 반도체 기술 및 위성휴대폰 개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오는 2018년까지 핵심 반도체인 베이스밴드 모뎀 SOC, 단말기 모델 2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최대 공급처인 투라야가 중장기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북미 위성통신단말기 시장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위성통신 핵심 기술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기기 간 통신(M2M) 사업△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관련 시스템 모뎀 △군 위성용 LINK-K 모뎀 사업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최대 매출처인 투라야향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그 외 제품 다양화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매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위성통신은 이번 공모로 총 283억~3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 개발 및 설비투자,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25만8000주,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700~9700원이다. 오는 15일부터 16일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23일과 24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4일이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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