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제조업 쇼크'로 2월 첫날 주저앉은 상하이종합

2016-02-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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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 거래일인 1일 중국 제조업 경기지수 부진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1.78% 하락한 2688.85로 장을 마쳤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1월 제조업 경기가 3년 5개월래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일 중국증시도 출렁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8.75포인트(1.78%) 하락한 2688.8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96.20포인트(1.02%) 내린 9322.0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0.07% 소폭 내린 1992.6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28억, 2175억 위안에 달했다.

석유(-3.85%), 석탄(-2.85%), 철강(-2.18%), 금융(-2.03%), 자동차(-1.74%), 유색금속(-1.72%), 전자IT(-1.5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것이 중국증시에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PMI가 49.4를 기록, 2012년 8월(49.2)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1일 발표했다. 전월(49.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49.6)도 밑돌았다. 같은 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1월 제조업 PMI는 48.4로 지난 해 2월 이후 11개월 째 50선 아래를 밑돌며 위축세를 이어갔다.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비(非)제조업 PMI는 53.5로 기준선인 50은 넘겼지만 전달(54.4)은 물론 예상치(54.6)도 크게 밑돌았다.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서비스업 부문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다.

그나마 1200곳이 넘는 창업판. 중소판 상장 중소기업들이 지난 해 평균 1억 위안이 넘는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차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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