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충남 아산의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2016년 치안정책의 운영 방향과 전략' 주제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서 불법 집회·시위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 청장은 "사소한 불법 행위부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바로잡아 준법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라며 "폴리스라인을 침범할 경우 현장 검거에 들어갈 것이며 무조건 확성기 소음을 측정해 규정을 넘어서면 처벌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폭력 시위로 인해 경찰력과 경찰 장비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어 강 청장은 올해 주요 추진 정책으로 △고속도로 암행 순찰차 운영 △이륜차 인도주행·보행자 보호위반·횡단보도 주차 등 3대 보행자 위협행위 단속 강화 △20대 총선 기간 선거사범 및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강 청장은 △7대 광역시 경찰서에 범죄 발생시설·주차장의 위험도를 진단하는 범죄예방진단팀 신설 △신고자 휴대전화의 정밀한 위치 확인 시스템 확충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 신설, 공안직 수준으로 경찰관 보수 현실화, 첨탑형 직급구조 개선, 복수직급제 도입, 치안한류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