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금융사 및 일반 고객들을 초청해 세계 경제 전망 및 시장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SC은행은 28일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2016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C은행과 거래 중인 국내 100여개 금융사 및 기업 200여명의 자금·전략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SC그룹 내 중국 및 한국,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들과 환율 전략가,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세계·중국·한국 경제 전망 △글로벌 환율 전망 △원자재 시장 전망 및 이에 따른 이슈들과 정부 정책 변화 등을 발표했다.
박종훈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8%로 예상하며 기타 신흥국에 비해 금융시장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최근 중국 리스크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내수가 위축돼 현재 전망보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성장이 3%대 활력을 찾으려면 수출이 살아나야 하지만 현재 경기 상황과 중국발 위기 등을 고려하면 세계 교역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올해에도 내수 중심으로 경기가 성장한다는 전제하에 3%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SC은행은 그룹과 연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거래 기업의 사업 파트너로서 기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