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임직원 금품 수수로 면직

2016-01-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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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삼겹살 납품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롯데마트에서 이번에는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가 면직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축산물 MD는 최근 원가 이하로 삼겹살을 납품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협력업체로부터 2014년 상품권 2600만원어치를 제공받은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밝혀져 작년 12월 면직됐다. 그는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오게 하는 방식으로 금품 수수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며, 수수 금액 중 약 500만원은 이를 전달한 납품업체 직원에게 떼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을 전달한 축산업체는 지난 3년 동안 롯데마트 행사 때마다 원가보다 싼 값으로 삼겹살을 납품해 1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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