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담보대출 70조원↑…역대 최대 수준

2016-01-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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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지며 지난해에만 총 70조원 이상 늘었다.

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대거 정리한 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달 대출 연체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대출 채권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원화 대출 잔액은 135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증가해 총 56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기지론 유동화 잔액 증감분 포함 시 지난달 6조9000억원을 포함해 총 638조6000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6조6000억원(유동화 잔액 포함 시 6조2000억원) 늘어 400조8000억원(476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동화 잔액을 포함한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78조6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70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12년 21조6000억원, 2013년 22조원, 2014년 37조2000억원이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각각 179조3000억원, 576조6000억원으로 지난달에만 7조원, 3조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대기업 대출 잔액은 4조원 감소하고 중소기업은 54조2000억원 급증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간 증가폭은 2012년 4조9000억원, 2013년 27조3000억원, 2014년 35조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달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1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 1조원보다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신규 연체발생액 1조4000억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말보다 0.21%포인트, 가계대출은 0.33%로 0.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하락한 0.27%, 집단대출은 0.07%포인트 떨어진 0.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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