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코스닥 상장 재추진…"글로벌 줄기세포 기업 도약"

2016-0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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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트로젠 제공]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전문회사 안트로젠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이사는 26일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퀀텀점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 계기로 삼겠다"며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트로젠은 2000년 설립돼 약 16년 동안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해 온 전문 기업이다. 희귀병인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과 피부 주름 개선 의약품인 '퀸셀' 등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이용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2015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7억4000만원, 영업손실은 4000만원을 기록했다.

큐피스템은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중 최초이자 유일한 보험 승인 품목으로 전 세계 최초로 지방 줄기세포 치료제로서 판매 승인을 얻었다. 또한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의 독점 공급권을 통해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고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피부과용 화장품 'SCM2'도 제조·공급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향후 3차원 배양 조직공학 기술력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을 다양하게 늘려 실적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심재성 2도 화상 치료제 △힘줄 손상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수포성 표피 박리증 치료제와 △크론병 치료제는 임상 1상이 이뤄지고 있다. 치료제는 대부분 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와 수포성 표피 박리증 치료제의 경우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추가 임상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수포성 표피 박리증 치료제는 일본 이신(Ishin)사에 기술을 수출해 로열티가 발생했다. 현재 일본에서 임상을 위한 세부 사항을 관련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편 안트로젠의 공모주식 수는 총 6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7000~2만2000원이다. 이를 통해 총 102억~132억원을 조달해 대부분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다음달 1일과 2일에 일반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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