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명 고대의료원장 "스마트 헬스케어 주도할 것"

2016-0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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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고려대의료원이 미래 의료인 스마트 헬스케어를 주도하겠다." 

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고려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미래 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고대안암병원은 정부의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주관기관이다. 원격의료 플랫폼과 생애주기별 질환관리 콘텐츠, 글로벌 협진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의과대학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국책연구로 지정된 고려대 플래티넘에이징연구센터의 한 축을 맡아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ICT 접목 의료기기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김 의료원장은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중국·카타르를 시작으로 해외 의료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메디컬' 역시 주력 분야다.

고려대는 지난해 'KU-매직(MAGIC)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의료와 연구·개발(R&D), 글로벌 네트워킹, 사업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업을 의미하는 KU-매직은 바이오 메디컬 연구·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바이러스·감염병 △미래형 의료기기 △맞춤형 의료 △스마트 에이징 △의생명 빅데이터를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성공적인 KU-매직 수행을 위해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도 세워진다. 센터는 고려대의 의대·보건과학대·생명과학대학 등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을 잇는 역할을 맡는다.

김 의료원장은 "융복합의료센터 건립 현실화가 올해 당면 과제"라며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기금모금 전담팀을 조직하는 등 현실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연구기관과의 연구 협력도 강화한다. 현재 의료원은 미국 스탠포드대, 영국 킹스컬리지, 싱가포르 에이스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김 의료원장은 "융복합의료센터를 메카로 삼아 연구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한 차원 높은 연구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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