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연극 ‘에쿠우스’가 양정원 교수, 이한승 연출, 배우인 김태훈, 김윤호, 김예림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24일 진행했다.
관객과의 대화는 미니특강과 관객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영문학교수인 양정원교수는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에쿠우스는 올려지는 작품마다 포인트가 다르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부자상을 찾는 일종의 버디무디라고 할 수 있다.”며 “많은 해석이 있지만 신화, 종교, 현대인의 열정을 접목시킨 작품”이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관객들이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시켜 주었고, 마지막으로 에쿠우스 퀴즈시간으로 다시 한 번 ‘에쿠우스’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에쿠우스의 역사가 40년이 된 만큼 역사 속 에쿠우스를 기억하는 특별한 관객들이 함께 해 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과거 에쿠우스를 관람했던 증빙자료로 본 공연에 초청받은 관객 중 가장 오래전 자료를 소지한 관객은 1977년도 공연 입장권을 보관하던 한 여성관객이었다.
1977년 이십대 때 ‘에쿠우스’를 처음 봤던 관객은 이제 환갑이 다 되어 다시 한 번 공연장을 찾아 “감동이 여전하다. 몇십년이 지나도 이 공연을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어 관객으로써 너무 감사하다.”며 “공연을 보는 내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