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매각 재개' 앞두고 실적 개선 '잰걸음'

2016-01-25 13:17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12월 매각 무산된 동부건설...3월 초 실적 집계 앞두고 실적 개선 잰걸음

지난 16일 과천 12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 21일 326억 규모 부산 도로 공사 수주

지난 매각 무산 원인으로 꼽힌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 변수로 작용할 듯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지난해 12월 파인트리자산운용과의 M&A가 무산된 동부건설이 오는 3월 초 2015년 결산실적 집계를 앞두고 실적 개선이 한창이다.

25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해 연말까지 회생채무 3200억원 가운데 1100억원을 상환한데 이어 최근 신규 수주에 성공하면서 재매각 성공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동부건설은 지난 16일 280억 규모의 과천 12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2014년 김포풍무센트레빌 아파트 사업 이후 2년여 만에 주택 사업을 재개한 것이다.

21일에는 부산광역시에서 326억 규모의 덕천동~아시아드 주경기장간 도로건설 공사를 수주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러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오는 3월 초께 2015년 결산 실적 집계가 나오면 매각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 시작된다. 동부건설은 한 차례 매각을 실패한 만큼 빠르게 준비해 매각 재개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매각 재개에 앞서 주관사 선정 작업이 선행될 전망이다. 기존 주관업무를 맡았던 NH투자증권과 삼정KPMG는 매각 실패에 책임을 지고 주관사 자격을 내놓았기 때문에 새로운 주관사 선정이 필요한 상태다. 선정이 완료된 뒤 주관사는 매각에 나설 입찰 후보군을 선정해 입찰제안서를 발송 한다.

한편, 지난 인수 무산의 원인으로 꼽힌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문제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약 500억 규모의 동부익스프레스 후순위채를 갖고 있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여부가 동부건설 매각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지난 번 매각 협상 때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여부를 두고 불확실성이 많았다”며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무산된 뒤 오히려 매각하는데 불확실성이 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