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탈당을 고심해 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잔류를 선언했다. 22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을 앞두고 이날 박 의원이 잔류를 선언하면서 더민주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반면, 박 의원 영입에 공을 들였던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은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썼다.
박 의원은 당 잔류 이유를 "이제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 가능성이 더민주에 찾아왔다"며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 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잔류를 결정한 것은) 지금 박근혜 정권이 한국 경제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어서 새경제,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통해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느냐에 제 생각의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 위원장이 지도부 권한을 곧 넘겨받게 되고, 여기에 '재벌개혁론자'인 박 의원까지 힘을 보태면서 더민주는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총선에 나설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재인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이) 우리 당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야권 통합과 총선 승리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잔류 결정으로 국민의당 당세가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 잔류로) 더민주 주도로 야권 총선 국면이 재편됐고, 국민의당은 속칭 '호남 자민련'이 되느냐 안 되느냐 정도의 수준을 놓고도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표의 사퇴가 박 의원의 잔류 결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전 평론가는 "(연쇄 탈당으로) '문재인 체제'는 소위 강경파와 친노(친노무현)만 남을 수 있었는데, 김 위원장 영입으로 반전 기회를 잡았고, 그런 상황에서 문 대표가 사퇴하면서 박 의원은 더민주에 남아도 되겠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 이미지로 굳혀진 것도 박 의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안 의원이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면 기사회생의 기회는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더민주는 문 대표가 영입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하는 '뉴파티(Newparty)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뉴파티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출범 선언문에서 "뉴파티위는 인물과 세력, 정책과 노선, 행태와 문화 등에서 더민주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더민주의 3대 주력은 호남, 친노, 운동권 세력이었다"며 "호남은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 친노는 계파가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의 참여를 일구는 가치로 재편돼야 한다. 운동의 경력에 안주하며 기득권화된 인사들은 퇴출돼야 한다"고 '친노·호남·운동권 물갈이'를 제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22일 당무위를 소집하고 선대위 인선을 추인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썼다.
박 의원은 당 잔류 이유를 "이제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 가능성이 더민주에 찾아왔다"며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 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잔류를 결정한 것은) 지금 박근혜 정권이 한국 경제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어서 새경제,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통해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느냐에 제 생각의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 위원장이 지도부 권한을 곧 넘겨받게 되고, 여기에 '재벌개혁론자'인 박 의원까지 힘을 보태면서 더민주는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총선에 나설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의 잔류 결정으로 국민의당 당세가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이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 잔류로) 더민주 주도로 야권 총선 국면이 재편됐고, 국민의당은 속칭 '호남 자민련'이 되느냐 안 되느냐 정도의 수준을 놓고도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표의 사퇴가 박 의원의 잔류 결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전 평론가는 "(연쇄 탈당으로) '문재인 체제'는 소위 강경파와 친노(친노무현)만 남을 수 있었는데, 김 위원장 영입으로 반전 기회를 잡았고, 그런 상황에서 문 대표가 사퇴하면서 박 의원은 더민주에 남아도 되겠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안철수 당' 이미지로 굳혀진 것도 박 의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안 의원이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한다면 기사회생의 기회는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더민주는 문 대표가 영입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중심으로 하는 '뉴파티(Newparty) 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뉴파티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출범 선언문에서 "뉴파티위는 인물과 세력, 정책과 노선, 행태와 문화 등에서 더민주를 일대 혁신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더민주의 3대 주력은 호남, 친노, 운동권 세력이었다"며 "호남은 새 인물로 바꿔야 한다. 친노는 계파가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의 참여를 일구는 가치로 재편돼야 한다. 운동의 경력에 안주하며 기득권화된 인사들은 퇴출돼야 한다"고 '친노·호남·운동권 물갈이'를 제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22일 당무위를 소집하고 선대위 인선을 추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