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블랙, 내한…"내게 '쿵푸팬더' 포는 젊음과 순수의 상징"(종합)

2016-01-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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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영 감독과 배우 잭 블랙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쿵푸팬더3'(감독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에서부터 한국 팬들의 열기가 느껴지더군요. 쇼크였습니다.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죠. 한국에 '쿵푸팬더' 시리즈 팬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겠죠?"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신작 '쿵푸팬더3'를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드림웍스의 첫 아시아인 감독이자 첫 여성 감독인 한국계 여인영 감독과 함께다. '쿵푸팬더' 1, 2편으로 통산 13억 달러를 벌어들인 여인영 감독은 당연히 '쿵푸팬더3'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

시즌 1부터 주인공 포의 더빙을 맡은 잭 블랙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는 내게 영원한 젊음과 순수한 영혼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록 가수와 배우를 꿈꿨던 어린 시절의 나처럼 포는 많은 쿵푸 우상들을 존경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나 역시 데이빗 보위나 더스틴 호프만과 같은 나의 우상을 떠올리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 블랙은 "포는 여타의 액션 영웅과는 다르다. 보통의 영웅은 마초이지 않느냐. 하지만 포는 섬세하고 따듯하다. 연약하고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은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제자에서 스승으로 성장하는 '쿵푸팬더3' 속 포는 고향을 떠나 취직을 하며 커리어를 쌓아가는 우리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라면서 "'쿵푸팬더3'는 어른과 아이에게 모두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영화 '쿵푸팬더3' 스틸]

"이번 시리즈에서는 친부가 나타나 아버지가 둘이 된 포의 혼란, 또 스승으로 발전하는 포를 표현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다"는 잭 블랙은 그럼에도 "매일 출근해서 포를 연기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한국계인 여인영 감독은 "고향을 오는 느낌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공기부터 따뜻한 느낌이다. 매번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인이 얼마나 따듯한지 한식이 얼마나 훌륭한지 감탄한다"고 했다.

잭 블랙은 영화 '쿵푸팬더3' 홍보를 위해 20일 한국을 방문해 1박2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해 영화 팬들을 직접 만났고, 21일 내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한국 대표 예능프로그램 MBC '무한도전' 녹화에 참석한다.

영화 '쿵푸팬더3'는 973만(1편 467만/2편 506만) 관객을 모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5년 만의 신작이다. 드림웍스의 2016년 첫 번째 작품이다. 28일 전 세계 동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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