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그룹 터보가 15년 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을 직접 밝혔다.
그룹 터보 멤버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를 지난 15일 오후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직접 만나 1위를 차지한 감회를 들어봤다.
이어 김종국은 “애초에 방송 계획이 없어서 1위는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공연 위주로 음반을 내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1위를 하게 됐다. 그래서 팬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방송에 나오게 됐다. 음악 방송은 이번 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보는 지난 1995년 데뷔해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0주년 기념으로 터보는 12월 정규 6집 ‘어게인(AGAIN)’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그리고 컴백 3주만인 지난 3일 SBS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 ‘다시’로 1위를 거머쥐었다.
1위에 대해 터보는 “팬들 덕분이다”라고 컴백을 기다려 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정남은 “터보라는 그룹을 지금 세대가 알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해 음악방송 1위는 꿈도 꾸지않았다. 음원성적에 대한 기대도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키 역시 “그래서 음원 성적이 좋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기대하지않았던 만큼 꿈같다"며 놀라워했다.
김정남은 1위가 아니라 컴백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래 한다는 것이 그냥 좋다”며 “활동 전성기 때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키는 “아이돌 위주의 시장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장이 있어야 한다. 음악적으로 다양한 길들이 열리는 건 좋은 현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이번 활동이 일시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일시적인 앨범이 아니다. 터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명확한 플랫폼을 만든 것이 이번 앨범의 성과다. 다음 앨범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