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권 후보로 4·13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에 출마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출마 지역구를 각각 발표한다. 이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대표적 인사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오 전 시장은 ‘정치 1번지’ 종로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은 같은 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지역을 공개한다. 당내에선 서울 광진과 중랑 출마가 거론됐으나, 안 전 대법관은 마포갑 지역을 최종 종착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은 오 전 시장과 안 전 대법관이 이날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총선 정국이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