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한국남자' 조재현, 비상업 영화에 출연하는 이유는?

[사진=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천만 영화에 온 관심이 집중된 시기에 흥행과 돈이 보장되지 않은 예술 영화를 하는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할 만 하다. 열 번째 독립 영화를 찍은 전수일 감독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배우 조재현이 15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 언론시사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또 독립영화작업에 대해 "상업영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논리의 결여와 그것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우는 과정이 흥미롭다"면서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가리지 않고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영화(비상업 영화)를 개봉할 때 되면 마음이 유쾌하고 신나고 흥분되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촬영할 때가 훨씬 행복하다. 나뿐만이 아니라 독립영화, 작가주의 영화를 하는 영화인 대부분에게 개봉이 설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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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한국남자’는 전수일 감독의 열 번째 영화다. 과거 파리 유학 시절 지인에게 들은 실화를 토대로 한다. 파리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다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어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뒷골목을 헤매는 남자, 상호는 조재현이 "살아있는 파리가 보고 싶다"며 돌연 행방불명 된 아내, 연화는 팽지인이 연기했다.

조재현은 "신혼여행으로 간 파리에서 아내를 잃게 되면서 평범한 남자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담았다. 평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속에 담긴 파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그 어디쯤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몽환적인 OST가 압권이다. 2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