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지난해 12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11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75.1% 기록하며 2015년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2499건이 경매진행돼 4669건이 낙찰 됐다. 진행 및 낙찰건수 모두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낙찰가율만 2.3%포인트 상승하며 75.1%를 기록했다. 전국 법원경매 평균낙찰가율이 75.1%를 기록한 것은 2008년 7월 75.2%를 기록한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경매낙찰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11월 대비 △0.4명 줄어든 3.8명을 기록해 2015년 중 가장 낮았다. 12월 총 낙찰액은 1조1333억원으로 11월 대비 302억원 증가했다.
2015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14조7074억원으로 전년도 총 낙찰총액인 16조4758억원에 비해 1조7684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건수는 15만2521건으로 2014년 20만2145건 대비 △25%, 낙찰건수는 5만8967건으로 약 △19%가량 줄었으며, 낙찰가율은 1.5%포인트, 평균응찰자수는 0.3명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해 경매시장은 오히려 진행건수가 크게 줄고 이 여파가 총낙찰액 감소까지 이어졌다”며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해 총낙찰액 감소 폭이 물건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고, 낙찰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