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시청률 40%를 웃돌았던 KBS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3남매의 아버지 차순봉은 남은 시간동안 가족들과 하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고,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평균연령 76세의 할배들이 유럽여행을 떠났다. 또한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곡이 국민가요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소설이나 가요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를 통해서도 후회 없이 노후를 보내는 방법과 은퇴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불안한 노후 미리 준비하는 은퇴설계'는 ‘친근한 사례들에 전문가의 구체적인 자료와 조언이 더해진다면 노후 준비가 부담스럽고 막막하게 느껴지지만은 않겠다.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와 같은 구성 방식을 따라 써졌다. 즐겨 보던 드라마, 흥얼거리는 노랫가락 등을 통해 노후 준비가 거창하게 대비해야하는 일이라기보다는 우리 생활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보자. 그 마음 준비가 첫 번째 노후 설계가 될 것이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의 평균적 1차 은퇴 연령이 남성 53세, 여성 48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후를 준비할 시간은 더 짧아지고, 노후 생활로 보내야 할 시간은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30년 일해서 30년 먹고 살아야 하는 이 시대에는 은퇴 전 노후 대비가 불가피하다. 그 사실이 바로 이 책이 필요한 이유이고,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272쪽 | 1만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