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KTX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내 마지막 부지에 들어서는 태영건설의 '데시앙' 아파트가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입지적 강점과 함께 지난해 10월 말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광명역세권 일대 분양권에 5000만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영향이다.
태영건설은 오는 4월 광명시 일직동 D3블록에 '광명역 태영 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단지는 최고 49층, 6개동, 1500가구(84~102㎡)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192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19년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당초 2006년 착수해 지난해 말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진척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주상복합시설만 짓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해 9월 광명시와 태영건설, 엠시에타개발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달 15일에는 광명시 건축계획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경우 조만간 사업계획 승인 접수를 할 예정"이라며 "문의 전화가 몰려오는 데 반해 인·허가 등이 지연되면서 분양시기가 다소 미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은 입지에서 비롯된다. 이케아를 비롯한 각종 쇼핑시설과 2017년 착공(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광명역 등이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예비 투자자 및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광명역세권 대장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광명역세권지구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단지마다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신규 물량에 대한 소구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2014년 분양된 '광명역 파크자이'와 '광명역 푸르지오' 등은 6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들 단지는 1순위 청약 마감 후 단기간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현지 A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광영멱 태영 데시앙 아파트의 분양시기 및 가격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다"며 "광명역세권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중에도 투자 등의 목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