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샤오미에게 소셜미디어는 팬들과의 소통 채널일 뿐 아니라, 샤오미 비즈니스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샤오미는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미 팬(Mi Fan)'이라는 팬 문화를 형성했다"며 "7000만명 규모의 미 팬은 제품의 연구개발, 마케팅, 홍보 등에 직접 참여해 브랜드 확산의 원동력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샤오미는 '미 포럼'을 구축해 공개적으로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한다"며 "미 포럼에 등록된 내용은 샤오미의 주력 플랫폼 개선에 즉각 반영되고,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버전 출시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샤오미의 소셜미디어 중심 마케팅이 저가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TV 채널을 포기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제품 출시, 행사 소식 등을 알린 덕분에 충성 고객을 양성하고 광고비를 전체 매출의 1%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샤오미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신제품 판매 계획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를 분석해 생산량을 미리 예측하고 예약 판매일 이후 7일 동안 제품을 생산한다"며 "재고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