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금값 상승세...중동 갈등·중국 증시 폭락 영향

2016-0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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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 증시 폭락·미국 뉴욕증시 하락 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8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뉴욕 선물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금값은 한때 온스당 1113.08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소폭 하락해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 현재는 온스당 110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이 장중 온스당 1100달러를 넘긴 것은 9주 만에 처음이다. 주간 가격 상승폭도 3.9%에 달해 지난해 8월 이래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속에 맥을 못 추던 금값이 갑자기 오른 것은 중국발 증시 폭락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분쟁에서 촉발된 중동 갈등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금은 통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성이나 금융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투자 자금이 몰린다.

마크 챈들러 BBH 연구원은 "증시가 출렁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며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니 테베스 UBS 연구원도 "금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낮은 금리 덕에 50일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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