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하락

2016-01-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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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란국영석유회사(NIOC)]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8센트(0.76%) 떨어진 배럴당 36.76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센트(0.05%) 내린 배럴당 37.24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등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 단절에 이어 바레인과 수단도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개장 초 4%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 폭락으로 이어진데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증가해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중국 증시 폭락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활동도 6년 반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는 작년 12월 미국 제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불안, 글로벌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달러(1.4%) 오른 온스 당 1,075.20달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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