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휘발유 재고량 급증에 급락

2016-01-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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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0달러(5.6%) 떨어진 배럴당 33.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8년 12월 19일 이후 최저치다. 특히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2009년 2월12일 이후 최저가인 33.77달러까지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18달러(6.0%) 내린 배럴당 34.2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4년 6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크게 줄어 유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휘발유 재고량이 급증한 탓에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509만 배럴이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량은 1993년 5월 이후 최대인 1058만 배럴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갈등에서 촉발된 중동 정세 불안, 중국의 경제부진 우려 등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메흐디 아살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란 대표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립이 향후 국제 원유시장에 최대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0달러(1.3%) 오른 온스당 1,091.90달러로 마쳤다.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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