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7포인트(0.61%) 오른 1930.5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10선에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중국 증시 쇼크 여파로 2% 넘게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억원, 10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2일째 '팔자' 행렬에 나서며 189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5%)와 한국전력(1.40%), SK하이닉스(1.49%)가 오른 반면 현대차(-0.35%)와 아모레퍼시픽(-0.48%), 현대모비스(-0.42%), LG화학(-0.59%)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1%), 은행(1.89%), 의료정밀(2.13%), 비금속광물(1.50%)이 강세를 보였고, 기계(-0.83%), 섬유ㆍ의복(-0.27%)은 약세였다.
전날 하루 만에 15원 넘게 뛰었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환율은 0.3원 오른 1188.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장중 상승 반전하면서 안정을 찾았고, 투신 자금도 코스피에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매도를 비롯해 연말 이후 불안한 수급 구도는 여전하다"며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지 본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도 6.28포인트(0.93%) 상승한 684.07을 기록했다. 지수는 7.34포인트(1.08%) 내린 670.45로 출발했지만, 모처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코넥스에서 거래체결은 68개 종목, 거래대금은 1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