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대표 가전기업인 하이신(海信)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정부로부터 투자 모범기업으로 평가받았다고 칭다오신문이 보도했다.
하이신그룹은 지난 1994년 남아공 시장에 처음 진출해 잇달아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2000년엔 요하네스버그 하이테크 단지의 대우그룹 공장을 인수하고 현대화된 TV생산라인을 건설하며 현지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3년엔 중국-아프리카 발전기금과 공동으로 3억5000만 랜드(1달러=14랜드)를 투자해 현대화된 가전산업단지도 건설했다. 현재 이곳은 TV와 냉장고 연간 생산량 각각 40만대를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FK에 따르면 현재 하이신 TV와 냉장고는 남아공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해 2위다. 뿐만 아니라 남아공에서 생산된 가전제품을 인근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10여개 아프리카 주변국으로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