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16년 한해는 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권 회장 신년사 전문.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소망과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 턱밑까지 따라온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사이에서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2016년 한해는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수익성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 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재무구조 개선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하였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있는 잠재 부실까지도 제거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니다.
둘째, 고비용, 저효율의 운영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구매부터, 생산, 기술개발, 나아가 경영자원 관리까지 조직 운영의 모든 부분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일대 전환 되어야 합니다.
저수익, 비효율 설비는 가동 중단 등 최적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 Project를 대형화, 체계화 하여 낭비제거를 가속화 해야 합니다.
셋째, 수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영업부문은 고객 감동의 진화된 솔루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R&D와 생산부문은 영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WP제품 판매 확대를 뒷받침 해야 할 것입니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해외법인 역시, 법인 자체의 구조적 혁신과 함께,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하여 조기에 Turn around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그룹 사업은 기존 Captive 의존형 수익구조에서 탈피하여 독자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금년에는 윤리경영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성과중시의 기업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입니다.
윤리경영의 바탕 위에,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생산현장에서, 영업현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모든 구성원이 끊임없이 개선하고 도전한다면 오늘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될 것입니다.
2016년 한해,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회사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포스코 그룹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 아침
회장 권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