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전문)

2016-01-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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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흑자 전환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안전과 화합 △변화와 혁신 △내실 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대표 신년사 전문.
반갑습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2016년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에 선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조선산업은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거의 모든 선종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하면서 선사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회사가 경쟁력을 가진 PCTC와 LPG선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회사는 특수선 건조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올해부터 비교적 건조 경험이 많은 상선 위주로 공정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2016년 경영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회사는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해 2016년 매출 4조 800억원, 수주 40억불의 경영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조립물량은 총 100만톤으로 42척의 선박을 건조할 예정입니다. 새해에는 우리회사가 경쟁력을 가진 탱커와 컨테이너선, PCTC 등 상선 건조가 집중됩니다. 특히 탱커는 올해 건조 예정인 총 42척 중 27척, 64%에 이를 정도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설투자는 460억원, 재해율 허용한계 목표는 0.2로 잡고 무재해 작업장 조성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이상과 같은 경영계획은 흑자 전환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경영방침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과 화합입니다.

많은 사람이 협력해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산업에서 안전과 화합은 경영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5S와 TBM, 기초질서 등 안전문화 정착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사간, 회사와 지역간, 협력사와 모기업간 서로의 어려움을 잘 살펴, 상생의 터전을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변화와 혁신입니다.

회사는 올해 도크체제 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 증대, 테라공법 적용과 PE장 확대 등 다양한 혁신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자기가 수행하는 업무가 지금이 과연 최선인가 늘 자문해보고 개선해나가는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내실 경영입니다.

회사는 선행화와 대형화를 통해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고 효율 중심의 질적 향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혹시 주위에 낭비되고 있는 자원은 없는지 늘 살피고 점검하는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흑자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올해 우리가 계획한 선박을 선주사에 제때 인도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내업 공정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외업공정도 점진적으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보여 2016년 경영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장이 불편 없이 잘 돌아가야 우리가 계획한 것을 다 이룰 수 있습니다. 치밀하게 준비해 실행력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창업자님은 “일이란 것은 결국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현대삼호가족 모두가 합심해 2016년을 ‘무재해 달성 원년’, ‘흑자 전환 원년’으로 만들어봅시다. 저는 여러분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해입니다. 원숭이는 조금만 칭찬해줘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곤 합니다. 우리도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2016년을 큰 성취와 행복으로 채워나갑시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대삼호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년 1월 4일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윤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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