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40대 중장년층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서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www.tmon.co.kr)에 따르면 지난해 구매자 연령별 매출 비중 가운데 40대는 24%로 1년 전(18%)보다 6%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만 따져도 추세는 비슷했다. 티몬의 지난해 하반기(6∼12월) 모바일 구매액 가운데 20.1%는 40대 주머니에서 나왔다. 2013년 하반기의 15.5%와 비교해 비중이 4.6%포인트 커졌다. 50대(2.3→2.9%), 60대 이상(0.8→1.0%) 연령층의 비중도 함께 늘었지만 20대(29.7→26.3%), 30대(50.7→48.7%)는 오히려 떨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특히 생활용품(3.4→6.8%), 식품(1.6→2.4%), 여행(2.8 →5.6%), 가전(1.9→2.1%) 등에서 지난해 40대 고객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울러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전국 20∼59세 패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 행태와 라이프스타일(생활양태) 결과, 지난해 2분기 조사에서 40대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46.4%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3년 2분기(35.1%)보다 무려 11.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30대(64.8→76.1%)와 함께 연령층들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대, 50대 이상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각각 0.5%포인트(72.3→72.8%), 8%포인트(19→27%) 올랐다.
닐슨 조사에서 40대의 모바일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구매 경험률도 1년 사이 87.3%에서 89.5%로 2%P 이상 높아졌다. 이에 비해 20∼30대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계속 간편해지고 취급 품목도 신선식품 등으로 늘어나면서 40대 이상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