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새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3일 오후 온라인 게임회사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43)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웹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은 2000년 창업자 김남주 전 대표가 세운 온라인 게임 서비스 회사다. 2001년 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뮤(MU) 온라인' 출시한 뒤 2002년 대만, 2003년 중국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7년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가 주식을 사들이면서 인수 합병을 시도했다. 하지만 웹젠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이 경영권을 방어하면서 분쟁이 마무리됐다. 같은 해 네이버의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웹젠의 최대주주가 됐고, 2010년에는 NHN게임스와 합병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간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했고 사업도 비교적 성공했다"며 "누군가의 롤모델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재인 대표의 인재 영입 두 번째 인물이 된 셈이다.
김 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으며,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